괜찮다고...

괜찮다고...

이기적인 희망을 갖고 있었을 지도 모르는 상태로...

내 맘을 잘 다스려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거 억누르고 있었을 뿐.


오늘..아니..이제 어제구나...

폭발.

또.

폭발.

저 밑까지 무너지는구나..



억장이 무너진다...는게 이런  데 쓰는 표현인 것인가


하품을 핑계삼아

내 눈을 적셔 본다...



술을 많이 마셨다면...

큰 일날 뻔한 밤이구나...

젠장.


난 대체 왜 이런거냐...
.

내 의지에 의한 행동은 사실 내 의지가 아닌 것인가

바꿔보자..고 했던 그 마음은 정녕 내 것이 아닌 것인가

하나를 봤지만 둘을 보는 순간 먼저 본 하나를 잊고 마는

그게 나였던 것인가


그렇구나

그래서 나는 하나를 시작으로 둘, 셋,,,,

그렇게 잃어 가고 있구나.


내가 나를 몰랐어.


난 나를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너 또한 안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내 생각이지만

그게 눈에 보이게 되니

참 괴롭구나


내일 제 정신에 오늘의 푸념을 생각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내 부족한 점이 많으니

그렇지 않은 점들을 발견하는 건 쉬운 일이겠지


그렇게 난 희미해지는 거겠지


잔인하다.

서럽게 소리내어 운 적은 없다...

아니... 한 번 있던가?..기억이 흐릿하네..


슬플 때면...내 심장, 아니 내 모든 것들이 멈춰버린 듯 했다. 아직 그러하다.

온 몸에 힘이 빠져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눈물은 분명 주룩주룩 흐르지만 느껴지지는 않더라.



그러고보니 그 상황에 내가 애써본 적이 있던가. 그걸 부정하려는 몸부림...

처음...제일 처음은 그랬다.

근데...사람 마음은...변해버린 마음은 어쩔 수 없더라.


사실 아직 모르겠다.

어느 쪽이 변했는지.

그리고 알고 싶지 않다.



내가 목을 메고 있는 그 '사람'이란 존재가...

점점 커져가면 갈수록 당연스레 나는 작아진 거지뭐.


흠.


이런저런 생각을 해봐도

결론은 아직이다.

아마 결론은 앞으로도 없겠지.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들...나부터 지키지 못하는 것 같아...점점 말이란 걸 하기가 힘들다.



이런 글도,
결국 내 모든 생각을 표현할 수 없으니, 아

지금 난 뭘 쓰고 있는건지...

다시 읽어보고 안보이게 해야겠다.



벌써 3시가 반절 넘었네..;ㅁ;..

자야...하나...?



맘에도 없는 말 . . .






.

.

.


계속 입안에 맴도네...

[E]nd or [&]nd ???

기억...

지우고 싶은 기억은 지워지지 않고,

지우고 싶지 않은 것들은 어느새 잊혀지고,


그저 보통의 장소인데...

긴 시간을 보냈던 그 보통의 장소를,

그리 짧지는 않지만, 순간이었던 그 기억이 지배해 버리는 일은...

당연한 일일까...?


 그 어느때보다 더 진하게 남는 여운은...

멈출 수 없는 것일까...


눈을 감아도

내 안의 그 무엇들이 밖으로 밖으로 흘러나가는데...


또 여느 때처럼...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야만,

다시 조금은 나아진 나로 돌아갈 수 있으려나...



궁금하다...

궁금하다.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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