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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700 / centuria200

나는 누구일까.
아마도...
"나"라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한 지는 꽤나 오래 된 듯 싶다.

너무 어릴때야 뭐...
누가 말만 걸어도 얼굴 붉히며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그랬으니...그 때는 제외하고.

친구들을 통해 사람들과의 "교류"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할 즈음...부터였을까?

나는...어떤 사람인지,
나는...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과연 내가 정말정말 내 모든 걸 쥐어짜내어 겨우 시도했던 ,
남들에겐 그저 쉬운 생가과 행동이지만 내게는 그 용기있는 시도조차 두려웠던,
그 말, 행동들은...

어떻게 남아있고,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그리고 지금의 나는
그 때와 얼마나 달라져, 아니 성장해 있을까?

간간히 내 행동과 내 입을 통해 나온 말들을 되뇌여 볼 때,

가끔은
그래, 이건 그래도 소신껏 잘한 행동일꺼야,
내 이야기를 들은 그 사람은 그 이야기로 그 나름의 정도(正道)를 벗어나지는 않았을꺼야,
난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나은 언행을 한 거야...

그리고 그 외의 대부분은
내가 왜 그랬지?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잖아?
내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언행을 하고 맘 편히 방관할 만큼 내 자신은 미성숙하지 않은 상태인건가?
내가 왜 지금 이러고 있지?
등등...

부정적인 생각이 더더더 많은 상태인 듯...싶다.

아.직.은.

아직은 그래.

그치만, 가끔씩은 내가 어딘가, 누군가에게는 나름의 작은 힘이라도 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상상해 보는데,
그게 또 그렇게 잠깐이나마 뿌듯하고 흐믓할 수 없더라.

너무너무 당연하고, 사소한 주변의 일들이지만,
내게는 너무나 큰 것들...

조금 더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고,
조금 더 누군가에게 소리없이 인정받고 싶고,
조금 더 그런 일들에서 자신감을 찾고픈 게 지금의 나.

내가 지내왔던 내 모습.
가끔 미치도록 벗어나 일탈을 자행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다시금 생각해보면,
그나마 지금껏 내가 이렇게 사람들과 어우러질 수 있던 것이
지금까지의 내 모습때문이 아닌지,
내가 벗어나고자 애쓰던 내 모습이
내가 아직 느끼지 못하지만 꽤나 괜찮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틀린 것만은 아니지 않을지,

그렇게 작은 희망 하나 키워가며 사는게 지금으로는 가장 무난한, 바른 길이 아닐까 싶다.

또 쓸데없이 끄적이지만,,,
쓸데 없는 것들에서 무언가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의 채찍질,
오늘도 힘껏 휘둘러 봐야할 듯 싶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런 생각,
이제서야 피부에 와닿는구나.

사실 이렇게 끄적이면서도 그 말을 부정하고 싶긴 하다만,
뭐...결국 그런 거니까...
그래도 모든 행동은 생각의 지배를 받는 것이니까,
다듬자. 장인의 마음가짐으로 다듬어야 할 듯. ㅡ_ㅡ);

뭐.
난.
즐겁고 싶다.
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겁고 싶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다.

우선 현실의 여유를 마련하자.
멍청히 있는 시간을 줄이자.

눈을 감았다 뜨면 또 잊겠지만,
그래도 또또또 되뇌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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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O.)

070707

"7"이 세 개나 들어간 오늘...을...내 사진으로 시작하고 싶어졌다.
다른 때보다 더 행운이 따르는 날들이 이어지길...

우연한 기회라도 내 능력이상을 발휘하는 순간을 만들 수 있길...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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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2 / 160NC

뭐하고 있는거냐...

긴장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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