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꼽으라면 이 영화는 빠지지 않을 듯.

인생은 아름다워 (

Life Is Beautiful (La Vita è bella),2007

)

음. 빼놓을 수 없지.

처음 DVD(?)방에서 100인치(?) 화면으로 봤던.
(생각해보니 빔프로젝터-였던 것 같네.)

어찌나 몰입이 되던지-아직도 그 감흥이 남아있는 듯.

영화를 보고 나서면서부터 극장 상영중일 때 못 봤다며 꼭 보고 싶었다 했던 그 친구에게 정말, 아직도, 계속 감사중.





생각없이 즐기다 보니...
허탈함이 찾아왔다.

나는 내 전공을 대체 어디서 쓰고 온 것인가..

물론 얻은 것이 있었지만,
잃은 것 + 허탈함과 후회의 쓰나미...이것들은 어찌하란 말인가.

이런 것들을 덜고자 했던 이 여행은 이렇게 얼룩지고 말 것인지...

역시 나는 제어가 필요하다.
나는 눈치를 봐야해,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고 인정받고자 해야 해, 그 기쁨의 값어치를 무시해서는 안돼, 깊은 곳에 어울리지 않는 허세를 계속 눌러두어야해 내 그릇이 더 커질 때까지.

생각을 좀 해보자.

잠깐의 어떤 일정에 대해 시작된 생각...그러나 '어라?잠깐만...혹시?'..의 생각으로 뒤적뒤적-

-_-;;
아...확인하자마자 미친 듯 완벽쾌속훑기완료.

제길...

아마 그 일정 내내 간섭되겠지;;


순간 잠깐이지만 또 아차.설마. 설마 그 계획이 그 연유로 나온 건 아니겠지? 다른 게 아닌 나와 같은 마음?

그 순간 또 완전 작아지는 나 자신. 객관적으로 내가 굉장한 열세이니. 마음은 ...제길..이건 표현할 수도 없구나. 는에 보이는 게 없으니...성급한 표현은 그 시점을 마지막 기회로 몰아 순식간에 회복불가능한 끝으로 치닫게 하겠지.


아무튼.

그래도, 이러저러해도, 다행일 수도 있겠다.
관련은 있으니;

아무튼 난 참, 미친 것 같아.

'결국 인정'받지 못한다면 '지상 최악남'이 될 듯. -_-;


-_-;;
우연히 게시판을 넘나들다...이 음악...클릭과 동시에 자연스레 열게 된 통화녹음... 

가사는 잘 몰라도(앗!이런! 이런 가사일 줄이야;;) 이 음악의 애잔한 분위기는 알고 있어서였는지;;

오른 귀엔 대화내용이,
왼 귀엔 이 음악이.

2번 반의 재생 중, 내 표정 변화를 느끼고 놀랄 수 밖에 없었네...제어가 안되는 이...

자꾸 길을 잃는 느낌이다.
착각을 할 것만도 같고. 

그저 예의상 흘리는 말에 희망을 갖으려 해도 지금은 아닌데, 안되는데.


지금의 나는 ... '그냥 미친' 사람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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